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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당첨되려면 가점 60점 넘어야 안정권"

1~8월 서울 아파트 당첨자 가점
평균 60점대… 작년보다 10점↑
부양 가족 많을수록 ‘고가점 유리’

"서울 청약 당첨되려면 가점 60점 넘어야 안정권"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 가점이 60점은 넘어야 안정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별 만점은 3인 가구 64점, 4인 가구 69점 등이다,

5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올 1~8월 서울 아파트 당첨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청약 가점(해당지역 기준)은 올 4월을 제외하고 60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평균 가점이 50점대면 안정권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10점 가량 더 높아진 것이다.

월별로 평균 청약가점을 보면 2월 61.87점, 3월 63.77점 등으로 60점을 넘어섰다. 4월에 42.39점으로 떨어졌으나 5월 65.18점, 6월 63.32점, 7월 64.78점, 8월 60.54점 등 60점대를 모두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해당지역 평균 청약가점은 1월 61.28점, 12월 61.97점 등을 제외하고는 40~50점대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해 들어 분양가가 오르고, 가점제 물량마저 줄어들면서 고가점 통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청약가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부양 가족(1명당 5점)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 직계존속은 3년 이상 세대주와 같은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돼 있는 경우에만 인정된다.

한편 올해 들어 추첨제 물량이 늘면서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이하 비율은 30~40%대 였으나 올해는 1~8월 56.1%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당첨자 절반 가량이 2030세대인 셈이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전용 85㎡ 이하는 60%, 85㎡ 초과는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가 도입됐으며 60㎡이하는 가점 40%·추첨 60%, 60∼85㎡는 가점 70%·추첨 30%로 분양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