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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 노린다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해야

KB銀 투자자문 상품 출시 잇따라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KB국민은행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은 퇴직연금 펀드를 선보였다.

KB운용은 자사의 운용 역량과 국민은행의 글로벌 투자자문 서비스를 결합한 퇴직연금 펀드 'KB 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펀드'를 5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위험자산의 비중을 40% 수준으로 제한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KB국민은행이 자산배분안을 자문하고, KB운용이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전망 및 자산군별 세부전략을 확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초기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35%)과 채권(55%)에 나눠 투자한다. 주식은 선진국(25%), 한국(5%), 신흥국(5%)으로, 채권은 국내(45%), 해외(10%)로 구성된다. 나머지 10%는 유동성 자산으로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한다.

KB운용 연금WM본부 이석희 상무는 "국민은행과 협업한 첫 펀드로 저비용으로 다양한 국가와 자산에 분산 투자해 글로벌 커버리지가 높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한 연금 및 퇴직연금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도 글로벌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원자재 등 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드림스타자산배분성장형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에너지 및 원자재 펀드, 리츠(REITs)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분산 투자해 위험 대비 효율적 수익을 추구한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국면별로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꾸준한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드림스타자산배분성장형 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이 은행과 협업하는 첫 상품이다. 지난 1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금융투자자문업에 진출한 국민은행이 글로벌 자산배분안과 시장 및 경제 전망,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관련 자문을 담당하고,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의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