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강소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에서 북한을 제압하고 체면치레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E조 8강 조별리그 북한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9,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여자대표팀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남자대표팀에 이어 체면을 구겼다. 이날 한국은 1세트에서 북한에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전력이 살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기록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선우(정관장)는 각각 12점, 1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북한은 김현주(22점)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한국의 위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은 6일 카자흐스탄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7일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현주를 막지 못했고,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 11-11에서 이주아(흥국생명)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14-11로 달아났다. 이후 17-14에서 강소휘의 2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2세트 후반 북한의 추격을 받을 때마다 강소휘, 표승주가 득점포를 가동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3세트에서 유효 블로킹을 높여가면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12-2로 달아나며 북한의 기를 꺾었다.
한국은 4세트 10-10에서 이다현(현대건설)의 서브득점과 강소휘, 이선우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20-20에서 5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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