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벤 레노비츠' 팝업스토어
눈앞에서 직접 라이브 페인팅 선봬
작품 하나당 40만원에도 예약 마감
미국 뉴욕 출신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가 지난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반려견 '젤리'의 초상화를 라이브로 그리고 있다. 사진=강규민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뉴욕 출신의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 방문한 신세계 강남점 메자닌(Mezzanine)층은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벤 레노비츠의 작품들로 힙하면서도 아기자기게 꾸며졌다.
벤 레노비츠가 그렸던 수많은 반려동물 초상화들의 액자가 한쪽 벽면을 채웠으며 작가의 그림과 손글씨로 꾸며진 거울과 스툴이 젊은 층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뉴욕 출신으로 미술을 전공한 벤은 카드보드지에 흑연과 아크릴 물감으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팝아트 스타일로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만나 눈앞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라이브 페인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작품당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이내이다. 흑연으로 큰 골격을 잡은 후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눈과 코, 털, 치아까지 세세하면서도 팝아트적인 느낌으로 완성한다.
벤 레노비츠의 초상화는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말, 당나귀, 이구아나 등 반려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이든 신청가능하다.
이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6~8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데 반려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예약이 마감된 상태이다. 신세계 본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센텀시티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앞서 벤 레노비츠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RHC Ron Herman'에서 지난 2022년 9월과 올해 4월에 두 차례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의 가격은 40만원(프레임포함 41cmX31cm)이며, 예약은 신세계백화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이 마감됐을 경우에는 라이브 페인팅 참여는 불가하지만 현장 접수 후 작품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예약 고객은 반려동물의 사진 3~4장과 영문 이름을 준비해 방문하면 된다.
라이브 드로잉 20분을 포함해 최대 1시간이면 작품 수령도 가능하다. 또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반려동물이 산책하면서 물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미니 트래블 보틀'을 증정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반려견 전용 유치원과 호텔이 생기는 등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색다른 방법으로 남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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