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4강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와 격돌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vs 이소희‧백하나 한국팀 맞대결
혼합복식, 서승재‧최유정은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과 맞대결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대만의 이양-왕지린과 4강서 격돌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 성공한 배드민턴 안세영 (항저우 신화=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23.10.05 ddy0400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단체 구기 종목들의 연이은 참사에 한국 국민들이 의기소침해있다. 수영이나 탁구, 태권도 등에서 선전하며 잡았던 좋은 분위기가 막판에 갈수록 처지고 있다. 결국 대회 12일째에 노골드 Day가 나왔다. 여기에 배구, 농구, 핸드볼 등 구기 종목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효자효녀 배드민턴이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무더기로 4강에 진출하며 양궁과 함께 마지막 금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여자 단·복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최근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과시했다.
한국은 전혁진(요넥스), 이윤규(김천시청)가 탈락한 남자 단식을 제외한 개인전 4개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여자팀 금메달, 남자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한 안세영 (항저우 신화=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과 경쟁하고 있다. 안세영은 이날 2-0(21-12 21-13)으로 완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2023.10.05 besthope@yna.co.kr (끝)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16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다.
안세영은 작년까지만 해도 4전 4패로 허빙자오에게 약했으나 올해 맞대결 5연승을 달리며 우열 관계를 뒤집었다. 반면 김가은(삼성생명)은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2(17-21 21-17 15-21)로 석패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포효하는 김소영-공희용 (항저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0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4강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김소영-공희용 조가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 조와 경기를 펼치며 득점에 성공하자 포효하고 있다. 2023.9.30 nowwego@yna.co.kr (끝)
여자복식은 결승전에서 태극전사끼리 맞붙을 가능성을 키웠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홍콩의 융응아팅-융푸이람을 2-1(21-8 16-21 21-9)로 이기고 4강에 선착했다. 건너편 대진에 있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1(15-21 21-11 21-7)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 빈틈없이 (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 복식 16강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서승재-채유정이 태국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를 상대하고 있다. 2023.10.4 pdj6635@yna.co.kr (끝)
16강 승리 후 기뻐하는 배드민턴 최솔규-김원호 (항저우 로이터=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대표팀 최솔규(오른쪽)와 김원호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16강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최솔규-김원호는 중국의 랑웨이컹-왕창을 2-1(21-10 18-21 23-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10.04 ddy04002@yna.co.kr (끝)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대만의 예훙웨이-리자신을 상대로 2-0(23-21 21-10) 승리를 거뒀다. 4강 상대는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이다. 통산 상대 전적(2승 9패)에서는 밀리지만 올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과 9월 중국오픈 8강에선 서승재-채유정이 웃었다.
홍콩의 로척힘-융싱초이를 2-0(21-8 21-11)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만의 이양-왕지린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강팀을 꺾고 올라온 '언더독'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최솔규-김원호는 16강에서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었고, 이양-왕지린은 8강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를 물리쳤다.
현재 4개의 종목은 모두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세영이 가장 가능성이 크지만, 남자복식이나 혼합복식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이 여자 단체전에 이어서 금메달 총 5개를 정조준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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