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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기술력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확장 선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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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기술력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확장 선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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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전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해 스마트홈 기술의 대명사로 불리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 Things)’가 솔루엠의 센서 기술력을 만나 생태계가 더욱 확장된다.

6일 솔루엠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되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SDC) 2023’에 참가해 다목적 센서 기술을 선보인다.

솔루엠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다목적 센서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개별 기기로 흩어져 있던 센서들을 한곳에 모아 사용자의 편의를 한층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주거 보안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내장된 레이더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끄거나 밝기를 적절하게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재실 감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빈집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사용자에게 스마트싱스를 통해 즉각 알림을 전송한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벤젠,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유해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공기청정기를 작동하고, 조명으로 사용자에게 위험 경보를 보낸다. 실내 온∙습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에어컨과 가습기가 자동으로 켜지기도 한다.

솔루엠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확장 전략’ 선봉에 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파트너사로서 기술력 향상과 동시에 홈 인테리어와 고령층 케어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릴 것"이라며 "국내 주요 건설사와 병원, 호텔 등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건설 업계에서는 스마트 센서를 적용한 단지가 고급 아파트를 가르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솔루엠은 국내 인테리어 전문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싱스에 연동되는 글로벌 생활 가전이 1500만대를 넘어섰고,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 'HCA'를 통해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아르첼틱 등 주요 글로벌 가전업체들에도 스마트싱스를 연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솔루엠의 다목적 센서 사업 성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균 솔루엠 파워사업부장(전무)은 “'SDC' 참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솔루엠의 센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이 이번 컨퍼런스 참여 배경에는 양사간 두터운 신뢰는 물론, IoT와 센서 분야에서 두루 갖춘 역량이 바탕이 됐다. 솔루엠은 2020년부터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싱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동사의 loT용 조명 센서가 삼성전자의 'WWST(Works with SmartThings)' 공식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솔루엠은 지난해 열린 독일 'L&B 전시회'에서도 다목적 센서 솔루션을 삼성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선보이며 활용도 높은 홈 loT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루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조명 제품에 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버와 스마트싱스용 통신 모듈을 지원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