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한글날 연휴를 앞둔 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10.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올 4·4분기 항공 노선 확대 전망에 여행주가 다시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예상보다 3·4분기 송객 수 회복이 더뎠던 가운데,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2019년의 80% 수준의 회복이 전망되면서 기대감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6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송객 수 회복은 올 4·4분기도 15% 내외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항공 노선 회복률에 후행해 회복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 12월에서 내년 1분기 사이 국내 여행사들의 송객 수 레벨업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해 여행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의 3·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뛴 1120억원, 영업익은 1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송객 수는 35만8000만명으로 올 2·4분기 대비 31% 성장했고, 평균판매가격(ASP)는 9월 긴 연휴 효과로 미주·유럽 지역이 회복하며 125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동남아 비중이 가장 높은 와중에 중국 비중도 이미 10%까지 상승했는데, 중국향 노선 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에는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한편, 11월의 경우 비수기지만 연말 중국·일본 노선의 추가 회복을 통해 4·4분기에는 3·4분기 대비 15%대 성장을 전망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올 3·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뛴 502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43억원(흑자전환)이다.
송객 수는 20만4000명으로 지난 2·4분기 대비 19% 성장에 그치면서 다소 부진했다.
다만 적자 회사를 대부분 매각·청산하면서 호실적을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송객 수 회복에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84억원(흑자전환)으로 2번의 황금 연휴에 이익이 가장 좋았던 2017년을 제외하고, 2014년·2015년·2018년 수준의 영업이익(약 16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된다"며 "올해부터는 자회사에서 매년 60~80억원 수준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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