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자회사 아피메즈 미국법인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바이오 투자유치 전문가 에릭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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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이번 CEO 영입을 계기로 투자유치에 집중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 후보물질 ‘아피톡스(Apitox)’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추진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회사 측은 아피톡스 미국 임상3상을 위한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를 통해 1자 자본 확충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머슨 신임 대표는 희귀 질환 분야의 풍부한 경력 및 투자은행(IB)과의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로, 특히 펀딩 및 수익 모델 수립에 대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제약기업 심플메드 파마슈티컬스(Symplmed Pharmaceuticals & Technologies)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고혈압제 프레스탈리아(Prestalia) 개발과 의료 기술 플랫폼 다이렉트액세스(DyrctAxess) 론칭을 위해 총 1200만달러(약 163억원) 규모의 자본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2018년에는 프레스탈리아의 특허와 다이렉트액세스를 미국 아데라 테라퓨틱스(Adhera Therapeutics)에 매각했다. 이후 아데라 테라퓨틱스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해당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2022년에는 오디세이 뉴로파마(Odyssey Neuropharma) 경영자문으로 재직했으며 뇌진탕 치료 관련 2상 준비를 위한 상업 전략, 예측, 브랜딩, 마케팅 및 자금조달까지 전 영역에 걸쳐 자문을 진행했다.
'ONP002(중증의 뇌진탕 치료를 위한 신경 스테로이드)'의 인체 안전성 연구를 완료해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며 1500만달러(약 204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전략을 이끌었다.
에머슨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바이오 업계에서 다양한 성공 경험을 쌓고 투자를 유치해 왔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피메즈 미국법인의 3상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에머슨 대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하는 등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성장을 이끌어낸 전략가”라며 “신임 CEO가 보유한 풍부한 투자유치 경험과 노하우가 아피메즈의 신약 개발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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