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계열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손실이 발생할 경우 -15%까지 운용사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K-파워펀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판매한다.
이 펀드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손익차등형이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일정 부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하는 상품 형태다.
펀드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고객의 공모펀드가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투밸류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한다. 하위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구조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6개월의 정리 운용 기간 후 조기 상환된다.
하위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K-컬처, 테크, 헬스케어, 미래 에너지, 지배구조, 딥밸류 등 7개 테마의 국내주식 및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다. 분산효과를 위해 각각의 테마에 20% 이하의 동일한 비중으로 초기 투자한다.
박상민 수석매니저는 "하우스 내 매니저들이 유망산업을 선정하지만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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