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개최
배우 이순재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순재, 장광, 원현준, 조미녀, 송지우 배우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 ‘배드 랜드’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최신작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 받는 여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서울충무로영화제를 통해 한국 최초로 상영된다.
쿠로카와 히로유키 작가의 소설 『경초(勁草)』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세키가하라 대전투’를 통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감독상과 우수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하라다 마사토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과 각본은 물론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았다.
주연 안도 사쿠라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특수 사기를 생업으로 하는 하시오카 렌니(네리) 역을 소화해 냈다. 야마다 료스케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사했다.
양경미 평론가는 ‘배드 랜드’가 초고령사회인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비춘다고 전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일본의 경제수도 오사카를 배경으로 부자 노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 범행을 자세히 묘사하며, 그 속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젊은 남녀가 희망이 없는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범죄 서스펜스 장르 영화 ‘배드 랜드’는 특수 사기에 가담한 남매를 통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리얼하게 담아내면서 동시에 경찰의 추격으로 갈등과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시 중구,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하는 ‘2023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CFFS)’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영화제는 처음 개최 목적을 되새기며 정체성을 되찾고자 ‘뉴레트로 시네마 페스티벌(New-Retro Cinema Festival)’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시작과 중흥기를 열었던 충무로의 영화 역사를 발굴하고 동시대 영화의 미래를 여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6일간 개최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무아트센터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프라인 상영 및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충무로 일대에서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비롯하여 관객·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배드 랜드'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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