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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우사진상 수상작가 문선희의 '이름보다 오래된'展

10월 18일~11월 16일 일우스페이스

일우사진상 수상작가 문선희의 '이름보다 오래된'展
일우사진상 수상작가 문선희 '이름보다 오래된'展

[파이낸셜뉴스] 일우스페이스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제13회 일우사진상 다큐 부문 수상자 문선희의 개인전 '이름보다 오래된(Older than nam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문선희는 10여년간 천착해온 고라니 초상 사진 프로젝트인 '라니 Water Deer' 시리즈를 선보인다. 고라니의 정면 모습을 통해 농작물을 훼손하는 유해 동물 중 하나로 인식돼 왔던 '납작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라니 자체의 고유성에 주목하게 한다.

앞서 심사위원단은 문선희 작가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디테일한 능력과 유려한 감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속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 나아가 생명이라는 근원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가의 감성은 15년간 고공 농성이 일어났던 장소를 촬영한 다른 작업 '거기서 뭐하세요'에도 잘 드러났다.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에서 주최, 주관하는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지난 2009년에 처음 제정됐다.

보도 부문에는 박종식 작가가 선정됐다. 박종식 작가는 사회 여러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현상들에 대한 깊은 감정과 울림들을 안정적인 시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