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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장·문화 세개 축으로.. 지능형로봇 대중화 속도낸다 [2023 로보월드]

정부, 연말 4차 기본계획 발표
"산업 생산성 높여 저출산 대비"

기술·시장·문화 세개 축으로.. 지능형로봇 대중화 속도낸다 [2023 로보월드]
계단 오르고 화재 진압하는 사족보행로봇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주관으로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로보월드 및 포상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이 걷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승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홍정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사진=서동일 기자
정부가 '일석삼조의 미래산업'인 로봇산업 발전에 가속페달을 밟기 위해 연말에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키로 했다.

이승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로보월드'에서 "정부는 미래산업인 로봇산업의 보급을 가속화하고 더욱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과 시장, 문화라는 세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수단이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산업은 전후방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행사인 '2023 로보월드'와 '2023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2023 로보월드'는 지난해보다 37% 이상 확대된 30개국 300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82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제조업용 로봇을 비롯해 공장자동화, 서비스로봇, 의료·재활로봇, 국방로봇, 퍼스널모빌리티, 무인기·드론, 로봇부품·소프트웨어(SW) 등 산업과 일상 전반의 로봇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정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위원과 이승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로봇기업들을 격려하고 우수 로봇 전시품목을 살펴봤다. 홍 위원은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제도와 예산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3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도 열렸다. 올해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관계자 1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순수 국내기술의 협동로봇 제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사장에게 돌아갔으며, 고동욱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파이낸셜뉴스 회장상을 수상했다.

산업부는 로봇산업 보급을 가속화하고 더욱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과 시장, 문화라는 세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핵심 부품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 로봇의 보도 통행을 허용하는 개정된 지능형 로봇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초부터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만들어 규제개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로봇 친화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로봇윤리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국민과의 소통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기자 monarch@fnnews.com
김미희 기자 elikim@fnnews.com
구자윤 기자 solidkjy@fnnews.com
김준혁 기자 jhyuk@fnnews.com
임수빈 기자 soup@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