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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찍은 태양광주, 美·佛 사업확대 기대에 다시 ‘반짝’

美, 고속도로에 태양광패널 검토
佛, 신재생에너지 비중 더 확대
OCI홀딩스 12%·한화솔루션 8%↑

바닥을 찍은 태양광 관련주가 미국과 프랑스발 호재에 다시 부상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OCI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43% 상승한 9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양그린파워(8.67%), 한화솔루션(8.32%), HD현대에너지솔루션(7.35%)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에서도 태양광 테마는 전 거래일보다 4.60% 오르면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 일일 상승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양광 테마는 지난 5일 바닥을 찍은 이후 반등을 시작한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정책 변화가 생기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 솔라(5.40%), 인페이즈 에너지(5.01%),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4.84%) 등 태양광주가 일제히 뛰었다.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교통부에 분석을 의뢰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1GW의 잠재적인 태양에너지를 생성해 27만가구의 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정부도 21%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3.5GW였던 태양광·풍력·수소 발전 규모를 140~170GW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4·4분기 회복세를 주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단모듈 제조 및 판매를 넘어 발전 프로젝트 등으로 태양광 사업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