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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항공 물류사업 정조준...인천공항에 첫 스마트물류센터 착공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도입
2025년 年 2만5000t 화물 취급

현대글로비스가 육·해상 물류를 넘어 글로벌 항공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세계적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첨단 물류로봇을 처음 도입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2일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2025년 완공 목표로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GDC는 현대글로비스가 가동하는 첫 항공 물류사업장이다. 제2공항물류단지 내 지상 5층, 총 면적 4만4420㎡(1만3437평) 규모다. 공항 화물터미널과 3㎞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2025년 완공 예정이다. 24시간 물류를 처리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글로비스만의 맞춤형 물류서비스가 가능한 기지로 추진해왔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탑재한 설비 도입, 물류솔루션 가동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GDC를 해상·항공 복합운송 사업 허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GDC 가동 첫해인 2025년부터 5년간 연평균 2만5000t의 신규 화물을 취급, 항공물류 사업을 확장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신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스마트물류를 확장할 것"이라며 "2025년 국내 스마트물류 시장 30% 점유가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첫 GDC를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물류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껏 축적한 물류 노하우와 고속 엑스레이 등 첨단 IT시스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기술 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세계적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첨단 물류로봇이 처음 활용된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수입 통관 수요 및 글로벌 반도체 생산 공급망 장비업체 등 하이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등 IT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의 물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