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삼성전자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IP업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의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는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 이하 SOC)과 외부 컴포넌트 등 여러 장치 사이에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 가능하게 만든다. 또 데이터 전송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터페이스 IP 핵심 부품 서데스(SERDES) 생산 기술력을 보유함으로써 업계 내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초로 100G급 서데스와 PCle 6.0 PHY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급 기술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각종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IP 양산 이력도 갖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의 매출액은 2020년 13억원에서 2022년 10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6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IP 사업의 특성상 IP 개발을 완료하면 지속적으로 실적이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성장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확대해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반도체 IP 시장 지위를 선점할 예정이다.
김두호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 IP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함에 따라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술 고도화로 반도체 IP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IP 사업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한 롱테일(Long tail)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IP 솔루션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반도체 IP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퀄리타스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이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34억원~27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상장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1325억원~1529억원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8일과 19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10월 2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주관 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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