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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우주’ 플랫폼 하나로 초연결... 한화시스템, K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ADEX서 방산 기술력 대거 공개
다기능레이다·통합전장시스템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솔루션 제시
群저궤도 통신위성 ‘우주인터넷’... 2025년 하반기 첫 상용화 목표

'육·해·공·우주’ 플랫폼 하나로 초연결... 한화시스템, K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위성 한화시스템 제공
우주에서 해저까지 육·해·공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한화시스템의 독보적인 방산 플랫폼 통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7일 서울공항에서 엿새간 진행되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우주, 항공, 안티드론 및 통합전장시스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상 및 공중·해양·우주 플랫폼 전체를 잇는 미래 방산기술,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주 산업부문에서 정찰 위성 및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SAR(합성개구레이다) 탑재체, 초소형 위성의 체계·탑재체 개발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우주 및 공중전에 요구되는 저궤도 초소형 위성 체계 종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인공위성의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그 중 초소형SAR 위성은 '우주의 눈'으로 불린다.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쏜 레이다파의 반사파를 미세한 시간차로 합성,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급, 1m급 성능의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 정확한 0.5m급 해상도의 SAR위성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에서 현개 개발 중인 초소형 적외선위성을 실제 크기 모형으로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반도를 실시간 감시·정찰할 수 있도록 광역 카메라로 개발 중"이라며 "군집 운용을 위한 크기·무게·전력·비용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우주 인터넷도 핵심사업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사업을 국내에서 추진 중이다. 국내에선 2025년 하반기에 처음 상용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차량용(OTM)·운반용·함정용 단말기 개발·양산, 서비스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억달러를 투자한 다국적 위성기업 원웹의 위성망(총 634대 통신위성)을 활용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지·해상·공중 등에서 24시간 우주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를 개발하고 있다. 수천 개의 위성과 지상 기지국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이다.

이같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4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 한화페이저를 설립한 것도 그 중 하나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사업부문장은 "항공기·선박·기차·차량·우주항공교통(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로 사업을 우주인터넷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한화시스템은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기업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포획드론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