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CI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안티드론(Anti-Drone) 종합 솔루션 전문기업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이엠은 협력사인 카이투스가 최근 베트남 유명 대기업 대상 NDR(Non-Deal Roadshow)을 통해 안티드론 시스템과 정찰용, 전투용 드론 관련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카이투스 측은 “초기 단순조달 형식에서 향후 베트남 현지에 조립 및 생산설비를 갖추고 직접 납품하는 방식까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티드론 시스템뿐만 아니라 정찰용, 전투용 드론까지 확대 방안이 논의될 정도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기술이전(LO) 관련 의향도 내비치는 등 조만간 긍정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투스는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적 드론을 탐지 및 식별, 무력화하는 안티 드론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 포르템테크놀로지스(이하 포르템)의 정식 리셀러다. 포르템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2022 카타르월드컵, 2022 도쿄올림픽 등을 포함한 다수 주요 국제 이슈 및 행사에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카이투스 측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묘의 예산을 들여 군 현대화를 중점 추진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며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은 세계 20대 무기 수입국이다.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로 현재 무기 조달국을 사실상 잃은 상태다.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무기 거래의 ‘채널 다각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이투스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발판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군사 분쟁이 잦으며 미·중 갈등에 따라 남중국해와 필리핀해 주변 국가들이 매년 국방 예산을 증액 중”이라며 “방위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안티드론의 도입은 군 현대화에 필수 요소”라며 수혜를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의 사회주의 특성상 정부 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현지 기업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합작법인(JV) 설립과 승인방식 등에 대한 방안을 현지 업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