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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힘주는 르노…워치로 車제어하고 간편결제까지

커넥티드카 힘주는 르노…워치로 車제어하고 간편결제까지
르노코리아는 스마트워치로 차량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차량이 이제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무공간처럼 진화하고 있어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카 보급률은 7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전체 등록 차량 대수가 255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27% 가량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과거에는 단순한 기능이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결제를 이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도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이다. 'MY르노코리아' 앱을 실행하면 차량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고, 원격 시동도 걸 수 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겨울에는 히터를 미리 켜는 것도 가능하다. 주행 거리나 주자 위치도 확인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워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도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인카페이먼트는 르노코리아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이지 커넥트' 장착된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주문부터 결제, 상품 수령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차량 내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내비게이션이 매장으로 길 안내를 시작한다. 목적지에 도착해 앱으로 호출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차량에 전달한다.
매장에선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고객 도착예정 시간이 전달되므로 매장에서 상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처를 계속 확대한 끝에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및 식음료 매장을 포함해 전국 약 3000여곳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OTA 방식을 통한 무선 업그레이드를 통해 항상 최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