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조 늘며 업계 최다 증가폭
금리액티브 등 신상품 4조 몰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45조원을 돌파했다.
16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올해 6월 약 2년 만에 순자산이 10조원 늘어나며 40조원을 넘었고, 약 4개월 새 5조원이 추가됐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총 110조원 규모다.
삼성 KODEX ETF는 지난해 연말 이후 약 12조1000억원이 늘어 업계 최대 증가 폭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전체 ETF 시장이 동기간 31조7000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KODEX ETF가 전체 ETF 시장을 약 40%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연말 대비 ETF 순자산총액이 3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종전에는 2021년 21조9000억원 증가한 것이 최대였다.
삼성 KODEX ETF의 성장 원동력은 다양한 니즈에 맞춘 신상품을 골고루 선보이며 새로운 투자수요를 이끌어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순자산이 대폭 확대된 상품은 'KODEX CD금리액티브'(2조8000억원), 'KODEX 23-12은행채액티브'(1조4000억원), 'KODEX Top5PlusTR' 'KODEX KOFR금리액티브'(이상 7000억원), 'KODEX 종합채권액티브'(6000억원) 등이다.
특히 삼성운용이 올해 새로 선보인 최초 상품 또는 기존 동일유형 상품 대비 개선된 구조 등의 20개 신상품에 4조3000억원이 몰렸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올해 6월 상장 이후 84영업일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KODEX 24-12은행채액티브' 역시 12영업일 새 5000억원을 모았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도 3000억원 이상, 'KODEX2차전지핵심소재 10Fn'과 'KODEX인도Nifty50'도 1000억원 수준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삼성운용은 올해 주식형 11개, 파생형 6개, 채권형 4개 등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며, 총 174개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전체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31조원 이상 늘어난 110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운용 12조1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11조원, KB자산운용 1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나머지 운용사들도 순자산이 7조원 가까이 확대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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