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0.5도 올리고 내리고… 꿀잠 온도 찾아주는 ‘초정밀 보일러'

3조원 대로 커지는 수면 시장
경동·대성 ‘슬립케어’ 경쟁 치열
0.5도 온도제어 온수·카본 매트
사용 편의성↑최적의 숙면 제공

0.5도 올리고 내리고… 꿀잠 온도 찾아주는 ‘초정밀 보일러'
0.5도 온도제어가 가능한 경동나비엔의 '숙면매트 온수(EQM595)' 경동나비엔 제공
국내 보일러 업계가 '0.5도 조절'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숙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것도 있지만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업계는 0.5도 초정밀 온도제어 기술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0.5도 온도제어가 가능한 '나비엔 숙면매트'를 출시했다. 숙면매트 온수는 경동나비엔의 온수매트를 업그레이드했다. 데워진 물이 매트 안을 순환하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고 포근한 온열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듀얼온도센싱으로 설정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분리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2명이 함께 사용해도 각자에게 맞는 최적의 숙면 온도를 구현한다. 숙면매트 카본은 편리함에 안전성까지 갖췄다. 직류 방식(DC)의 열선 연결과 분리형 어댑터로 전자파 생성을 최소화해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카본 성분이 함유된 열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으로 복사난방이 이뤄져 깊은 온열감을 전달한다. 최초 가동 시 설정한 온도까지 더욱 빠르게 도달하는 빠른난방 모드와 함께 분리난방 기능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숙면을 돕는 '슬립케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슬립케어 시스템은 수면 중 체온변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최적의 온도 변화를 구현하며 자신의 수면패턴에 맞게 숙면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대성산업 대표 계열사인 보일러 제조 전문 대성쎌틱에너시스 역시 10월 중순경 온도조절기 DCR-21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DCR-21의 주요 기능 가운데 빠른 온수 기능은 버튼을 누를 경우, 온수 출탕을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어, 온수가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또 0.5도 단위로 정밀하게 실내 난방(10.0℃~40.0℃ 범위) 및 온수(37.0℃~45.0℃ 범위)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난방 효율에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하고 적절한 온도제어 기술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숙면온도를 구현할 수 있다"며 "수면 시장이 3조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초정밀 온도 기술은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