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튀니지와의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큰 망신을 당했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는 최소한의 자존심 정도는 챙겼다. 당시 일본은 엘살바도르와 페루에게 무려 10골을 폭발시키며 2승을 챙겼다. 하지만 한국은 똑같은 시간 똑같은 상대에게 1무 1패를 당하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양국의 차이가 30년 이상 벌어졌다는 조롱과 비아냥은 기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불신도 이때부터 본격화 되었다.
그런데 이번 2연전은 약간은 달랐다. 튀니지가 10월 A매치 한국과 일본 원정을 2연패로 마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9위 튀니지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19위)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10월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26위)과 친선 경기에서 0-4로 패한 튀니지는 이번 2연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당했다.
일본은 이날 전반 43분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에서 뛰는 후루하시 교고가 선제 골을 터트렸고, 후반 24분에는 지난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한 골을 보탰다.
[니이가타=AP/뉴시스] 캐나다-일본 A매치. 일본은 a매치 6연승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튀니지에 4-0승리를 거뒀고, 베트남에게는 6-0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캐나다에 4-1 승리를 거뒀고, 튀니지에 2-0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자랑할 수는 없겠지만, 튀니지 전에서 손흥민이 없었음에도 일본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 보였다.
한편, 일본은 튀니지를 꺾으며 A매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사우디, 튀니지, 베트남까지 3연승 행진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