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원주 이어
목포에 3호점
지역 정치·사회·미디어 보완 역할
통신·미디어 배치해
브랜드 이미지·고객경험 개선
지난 14일 방문한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올해 목포에 오픈스튜디오&스토어(오픈스튜디오) 추가 거점을 마련한다. 기존 지역 미디어와 인프라가 충족하지 못했던 정치·사회 등 일상적인 부분을 해소하고 이를 기업 이미지·수익성 개선과도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올해 하반기 중 목포에 오픈 스튜디오를 개소한다. 김해, 원주에 이은 세번째 지역 거점 오픈 스튜디오다.
지난 14일 방문한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 사진=김준혁 기자
오픈스튜디오는 지역주민이 촬영·녹화 등을 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개방형 스튜디오와 LG헬로비전의 모바일·TV·인터넷 상품 코너가 함께 배치돼 있는 일종의 복합형 매장이다.
기존 통신 매장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미디어 스튜디오다. LG헬로비전은 이 곳에서 지역 정치인,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해 디지털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원주시장이 주요 현안에 대해 지역민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콘텐츠가 예다. 이외에도 지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교육 행사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문한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 사진=김준혁 기자
지난 14일 방문한 원주 오픈 스튜디오에선 원주시 소재 한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현장을 방문해 PD, 아나운서, 촬영감독 등 미래직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 방송체험 만족도는 96%에 달하며 고객 추천 의향지수는 평균 92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입소문'을 통해서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원주 스튜디오의 경우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곳에서 200여편의 콘텐츠가 제작됐고 1500명 이상의 지역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낳았다.
지난 14일 방문한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 사진=김준혁 기자
주변에 마련된 통신·렌탈 서비스·상품 체험·상담 역할을 하고 있다고 LG헬로비전 측은 설명했다. 이동통신사 대비 싼 알뜰폰(MVNO) 요금제를 현장에서 가입하는 이들도 매달 150명 정도 발생하고 있다. 지역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성적인 효과가 기업 브랜드·실적 강화라는 정량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박승화 LG헬로비전 오픈스튜디오TF장은 "지역은 인프라적인 부분에서 교육, 문화, 여러 경제적 기회들이 소외되는 부분이 있다"며 "LG헬로비전의 강점인 '방송' 등을 활용해 지역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LG헬로비전 원주 오픈스튜디오&스토어. 사진=김준혁 기자
하반기 개소할 목포점에는 지역민 체험 공간(B2C), 지자체 콘텐츠(B2B)에 지역특산물을 소개하는 '제철장터'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기업용(B2B)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윤종 LG헬로비전 수도권미디어국장은 "지역에도 커머스, 방송 수요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지역민과 지자체의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