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CI / 사진=카나비스메디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나비스메디칼이 ‘별아교세포(astrocyte) 유도’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18일 업계에 따름ㄴ 카나비스메디칼은 최근 뇌조직 유래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을 이용한 3차원 배양시스템을 개발하고, 인체와 매우 유사한 별아교세포를 유도하는 연구 성과를 글로벌 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에 실었다.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은 오성첨단소재와 파일약품이 각각 50.85%, 49.15%씩 보유하고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인성 교수팀과 협업해 의료목적 대마 주요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을 연구 개발 중이다.
별아교세포는 뻗어 있는 많은 돌기 때문에 별처럼 보이는 신경아교세포로, 뇌와 척수에 존재한다. 신경세포 지지뿐 아니라 분화를 포함한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일반적인 시험관 세포배양 방법은 인체와 달라 신경아교세포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녔다.
연구팀은 돼지 뇌조직을 이용해 개발한 3차원 배양 시스템에서 충분한 돌기를 가진 별 모양 별아교세포가 유도되는 현상을 관찰했다.
유도된 별아교세포가 해마 뉴런 신경돌기를 연장하는 기능도 확인했다.
뇌조직으로 개발한 3차원 배양 시스템이 구조적, 생화학적으로 인체 뇌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신경계 이해와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카나비스메디칼 관계자는 “규제약물 분류 체계에서 마리화나 위험도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산업 전반에서 양성화될 것”이라며 “마리화나가 의학적 가치가 있다는 미국 연방 정부 인정으로 280E 세금 규정 또한 종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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