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루수와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최종 3인 선정
최종 발표는 11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파이낸셜뉴스] 韓 야수에게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까. 그리고 작년 아쉽게 놓쳤던 골드글러브를 올해는 잡을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인 포지션은 2루수다. 하지만 김하성은 3루수와 유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어떤 포지션에 가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김하성의 장점은 골드글러브 수상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10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후보는 포지션당 3명씩이다.
일단, 가장 메인이 되는 것은 2루수 부문이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다. 김하성은 또 유틸리티(만능) 부문에도 후보로 나서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다툰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가 모두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한 바람에 2루로 옮겨 골드 글러브 수상 후보에 오른 공통점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스토트와 호너는 평균대비아웃기여(OAA) 수치에서 각각 +16, +15를 기록했고, 김하성은 2루수로 +7, 전체 포지션을 아우른 0AA는 +10으로 평가받았다.
(도쿄(일본)=뉴스1) 김하성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을 다툰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 즉, 이말은 수치에서 뒤졌더라도 코치진에게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하성의 수상 여부는 우리 시간 11월 6일 오전 9시 30분에 판가름 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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