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와이안항공은 카우아이 섬 자연 보존 및 지난 8월 산불이 발생한 마우이 섬 서부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2023 홀로홀로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홀로홀로는 하와이어로 나들이를 의미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 2020년부터 기부와 함께 가상 달리기 코스를 완주하는 홀로홀로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만7100여명이 참여해 15만2960달러(2억700만원)를 모금하고 하와이 비영리 단체 '마우이 팜', '스페셜 올림픽 하와이' 등에 기부했다.
이번 챌린지는 카우아이 섬을 테마로 11월 한 달간 진행된다. 참가자는 하날레이 베이부터 와일루아까지의 50마일(80.5km) 코스와 킬라우에아 등대와 와이메아 협곡 사이의 125마일(201.2km) 코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완주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된 메달과 스티커, 의류(티셔츠, 후드티, 모자 중 선택)로 구성된 경품을 증정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챌린지 동참 및 완주를 격려하고자 음원 스트리밍 어플 스포티파이 내 하와이 섬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들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별도 페이스북 그룹 또한 마련해 전 세계 참가자들의 소통을 돕는다.
참여 방법은 오는 31일까지 홀로홀로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등록 시 희망자에 한해 하와이 로컬 식물을 연구 및 보호하는 카우아이 국립열대식물원의 맥브라이드 가든에 기부할 수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마우이 지역 재건을 위해 참가자들의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하와이 지역 재단 '마우이 스트롱 펀드'에 전달할 계획이다.
로버트 소렌슨 하와이안항공 마케팅 및 이커머스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시작된 이 챌린지는 알로하 정신을 전하는 하와이안항공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참가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챌린지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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