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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에너지, 사우디 尹사절단 동행 '눈길'...플랜트 핵심설비 물량 수주 기대감 솔솔

국내 유일 공랭식 열교환기 업체...삼성·현대 등 중동 프로젝트에도 전체 납품
아람코 수주 규모만 2700억원,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에 시외 상한가 기록

SNT에너지, 사우디 尹사절단 동행 '눈길'...플랜트 핵심설비 물량 수주 기대감 솔솔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사우디를 국빈방문 하면서 동행하는 기업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국빈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200여명이 동행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너지와 건설, 첨단기술 등 전반에 있어서 중동의 핵심 협력국인 양국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영역을 발굴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에어쿨러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SNT에너지가 전일 시간 외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NT에너지는 사우디 아람코와 중동향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이 극대화 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SNT에너지는 글로벌 1위 공랭식 열교환기(Air Coller)업체다. 이번 윤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중동 동행 소식에 SNT에너지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사우디 아람코에 직접 공급사인 동시에 글로벌 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관련 프로젝트 수주시 SNT에너지 제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다.

SNT에너지는 2012년 사우디에 SNT Gulf를 설립해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하는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실제 SNT에너지는 올해 2월에 사우디 SNT Gulf의 공장증설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이 행사에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와 아람코 사장, 사우디전력청 등 고위관계자가 대거 참여할 만큼 현지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NT Gulf는 최근 증설에 따라 생산능력이 2배로 대폭 증가했으며, 공랭식 에어쿨러 제품을 사우디뿐만 아니라 UAE 등 중동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SNT에너지의 사우디 현지 자회사 SNT GULF가 아람코로부터 2019년 부터 2022년 까지 수주한 금액은 약 2569억 원에 달한다. 해당 기간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의 납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SNT걸프와 아람코의 공랭식 열교환기 관련 전략적 장기조달계약이 진행된 이유다.

특히 SNT Gulf는 사우디 현지의 유일한 공랭식 열교환기 제조업체다. 아람코의 설비투자 규모 확대는 공랭식 열교환기 부문 현지 유일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사우디정부가 자국내 현지기업 발주우선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향후 동사의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SNT에너지는 아람코 공급 외에도 국내 대기업들의 중동 프로젝트에도 에어쿨러를 전체 수주한 바 있다.

2022년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인도 L&T가 발주 한 ARAMCO Jafurah 공사에 필요한 Air Cooler 전체 패키지를 수주 완료하고 최근 유가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중동지역(사우디, UAE 등)에서 MEGA 프로젝트들 이 연이어 진행중인 가운데 그동안 투자가 지연된 미주지역의 대형 프로젝트들도 2023년 하반기부터 점진 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NT에너지의 주력 상품인 글로벌 공랭식 열교환기(AirCooler)업체로는 SNT에너지를 포함하여 Kelvion(독일), Hamon Deltak(미국), Hudson(미국) 등이 있다. 국내와 사우디에서는 동사가 유일하다. 특히 SNT에너지의 공랭식 열교환기 글로벌 점유율은 약 70%로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1위 지위에 있다.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가스전 등 플랜트에서 생산된 Process Fluid(공정유체)를 냉각 시키는 설비이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특히 냉각용수 공급이 어려운 중동과 같은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적이고 경제적인 설비로 수냉식 열교환기에 비해 고도화된 설비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발전소 등의 인프라 관련 수주에 성공할 시 공랭식 열교환기 수급의 선택지는 SNT에너지가 유일하다"라며 "SNT에너지의 주요 고객사가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전기청, 시멘스, 삼성 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 SK에코플랜트 등 굵직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라는 에어쿨러 시장에서 SNT에너지의 독점적 1위 위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주로 이어질지 기대가 높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