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아들인 허윤홍(44) GS건설 미래혁신대표가 GS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선다.
이는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등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 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허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사장은 GS그룹 4세다. 이번 전면 배치는 GS건설 최고 경영진의 세대교체 및 오너 경영을 의미한다.
'허윤홍 호'가 출범하면서 조직내 세대 교체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젊은 임원들을 대거 기용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허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신규 사업 육성 뿐만 아니라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 경영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허 사장은 "건설업의 기본인 현장의 인력관리, 공사관리, 안전·품질관리를 통해 GS건설과 자이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허 사장은 지난 2022년 신사업추진실장을 역임할 당시인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GS건설을 이끌었던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CEO)은 CEO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 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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