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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VRN07', 'ESMO'서 세계최초 EGFR 비소세포폐암 액티브 뇌전이 환자 임상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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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VRN07', 'ESMO'서 세계최초 EGFR 비소세포폐암 액티브 뇌전이 환자 임상 성과 기대
보로노이 CI


[파이낸셜뉴스] 오릭파마슈티컬(이하 오릭)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거론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VRN07(ORIC-114)'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술이전사이자 파트너사인 보로노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ESMO 2023'에서 보로노이가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VRN07의 임상1a와 1b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정은 초록만 공개된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포스터 전체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오릭은 "(ORIC-114를 투여받은) 32명의 환자 중 6명에서 3등급 부작용(TRAE)이 발생했으며 모두 용량 용법 조절로 해결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4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없었다"며 "전신 및 두개 내 항종양 활성의 초기 증거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에서 3등급 부작용이 32명 환자 중 6명이 발생한 것은 약 18%의 비율로 타 경쟁사 및 경쟁 약물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엑스키비티(Exkivity)'의 경우 3등급 부작용 비율이 45%에 달했다.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 역시 3등급 부작용 단계에서 50%에 가까운 높은 부작용 비율을 나타낸 바 있다.


오릭 측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타 글로벌 제약사 및 약물들이 모두 포기하거나 배제한 '심각한 환자'들을 임상 대상으로 삼았고, 특히 EGFR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세계 최초로 액티브 뇌전이 환자를 포함시켰다"며 "처음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ORIC-114의 임상 성과가 발표되면서 미국 현지 리서치기관들도 시장 침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부작용에 관련해 다른 경쟁사 약물보다 안전한 데이터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로노이는 'ORIC-114'에 대한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임상 성공 시 기술료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