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끝> 미리보는 AI월드
'AI, 리셋 모멘트' 주제로
엔비디아·삼성 등 대거 참가
비전·발전방향·대응책 모색
"생성형 인공지능(AI)은 텍스트 생성에만 사용되지 않는다. 생명과학과 융합하면 며칠이 걸리던 DNA 염기서열분석(시퀀싱)을 다섯시간 만에 도출할 수 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에 진정으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AI월드 2023의 기조연설을 맡은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가 일상에 미치는 단적인 사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히 텍스트 생성을 넘어 △메타버스와의 융합한 디지털 트윈 혁신 △생명과학의 진화 △AI 데이터 센터를 통한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상 스며든 AI 리셋 전략은
AI월드의 올해 주제는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국내외 빅테크 대표주자들이 참여해 산업·금융·의료·교육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 뒤흔드는 AI의 리셋 전략을 총망라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과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 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는 '초거대 AI의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산업과 금융, 학계에서 바라보는 AI의 비전과 발전방향 그리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자세 등을 논의한다.
올해 AI월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솔루션에서 AI 역할과 우리 정부의 AI 정책방향도 확인할 수 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맨디언트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접목된 AI 기술과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알려진 패치나 고칠 방법이 없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제로데이'가 올해 역대 최대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성형 AI와 융합된 보안 디펜더의 효용성을 소개한다.
이어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초거대 AI 시대 정책방향을 통해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계획' 등을 밝힌다.
■삼성·LG·SK, 최신 AI 전략 공개
올해 AI월드에선 삼성, LG,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최신 초거대 AI 전략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생성형 AI가 경제와 사회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와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하지만 저작권 문제 등은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게티 이미지스는 올해 1월 1200만개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2300조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 대화담당과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은 각각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AI 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최 부사장은 주어진 자료에 여러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혼재할 경우 생성형 AI마다 각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AI가 풀어가야 할 방향을 소개한다.
오후 강연과 패널토론도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AI를 둘러싼 다양한 인사이트로 채워졌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 뒤 패널토론 좌장 역할까지 맡는다. 이어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각각 교육·금융·의료 분야가 직면한 AI 과제와 국내외 기술·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한편 AI월드 온라인 사전등록 참가자들은 당일 오전 8시50분에 발송된 생중계 링크 문자를 확인하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