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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시세가 1년 5개월 만에 4500만원(3만3000달러)을 넘어섰다. 이 가격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1.92% 상승한 4530만원을 가리키고 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4500만원에 거래된다. 올 초와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2배 가량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소송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반려 사유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온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EC가 항소하지 않음에 따라 이런 기대감이 커졌다.
아울러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난 18일 수정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서 상품 식별 코드 'IBTC'가 언급된 점이 이날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ETF 전문가인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은 SEC로부터 상품 출시를 승인할 것이란 신호를 받았거나, 이런 가정 하에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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