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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3년 개발 끝에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

카모프 Ka-32 헬기 시뮬레이터 개발
원주 훈련센터서 최대 3대 운영 가능
KAI, 해상으로 시뮬레이터 사업 확대
항공 등서 7개국 63대 납품 성공노하우
미래형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 중

KAI, 3년 개발 끝에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
KAI는 24일 강원도 원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림항공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고기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김진국 KAI M&S연구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KAI, 3년 개발 끝에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
KAI가 구축한 산림항공훈련센터에서 카모프 Ka-32 헬기의 시뮬레이터로 훈련하는 모습.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강원도 원주에 산림항공훈련센터를 개소했다.

24일 KAI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림항공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KAI는 훈련센터의 핵심 장비인 카모프 Ka-32 헬기의 시뮬레이터를 개발·납품했다. 최대 3대의 시뮬레이터를 운영할 수 있다.

Ka-32 기종은 산림청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는 항공기다. 현재 산림항공본부에서 29대를 운용 중이다.

KAI가 3년 간의 연구개발로 구축한 Ka-32 시뮬레이터는 실제 항공기와 가장 유사한 비행 특성을 구현한 시뮬레이터에게 주어지는 국토교통부 모의비행장치 지정서 최고 등급(3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김진국 KAI M&S연구실장은 "이번 산림청의 Ka-32 시뮬레이터는 그동안 KAI가 쌓아온 시뮬레이터 첨단 개발 기술력이 집약된 산물"이라며 "산림청의 산림재난 대응 능력 및 조종사들의 임무 수행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는 국내 1위 시뮬레이터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 23년간 전 세계 7개국, 29개 기지에 총 63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AI는 해외 기종 항공기, 함정 등 시뮬레이터 사업 및 훈련센터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

KAI는 국산항공기 외에도 P-3C, KF-16 시뮬레이터,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등 항공을 넘어 해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혁명기술을 적용한 VR·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도 개발 중"이라며 "시뮬레이터 사업을 KAI의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