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5차 국제철도연맹(UIC) 아태지역총회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 두번째)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한문희 사장이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5차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총회'와 '제21차 경영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장으로서 첫 공식 직무를 수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22년 철도 기술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 간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설립된 국제철도연맹(UIC)은 194개 철도기관이 가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다.
연맹은 아시아·태평양(아태), 유럽, 중동, 북미, 남미, 아프리카 6개 지역별로 활동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UIC 총회에서 아태지역 의장 기관으로 선출됐다.
이번 아태총회에는 의장인 한 사장을 비롯해 프랑소와 다빈느 UIC 사무총장 및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8개 회원기관 대표와 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사장은 아태지역의 협력을 위한 비전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도와 삶의 연결'을 제시했다.
또 내년에 개통 20주년을 맞는 KTX를 소개하며 2024년 총회 개최지를 서울로 할 것을 제안했다. 이 결과, 회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고 최종 유치를 확정했다.
한 사장은 "철도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철도의 운영 기술과 선진기법을 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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