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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시황 둔화" 3분기 영업이익 39% 감소

3분기 매출 6조2832억, 전년비 10%↓
영업이익 2284억, 당기순이익 1292억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 판매 감소 여파
3세대 강판 등 고부가 시설·제품 투자 확대
반도체 공장, 해상풍력 등 신규수요 발굴
강관사업 특화, 현대스틸파이프 자회사 설립

현대제철 "철강시황 둔화" 3분기 영업이익 39% 감소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 38.8% 감소했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25일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6조9999억원)보다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8%, 51.0%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 3.6%, 당기순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감소했다"며 "수요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신규 수요 발굴 및 고부가 제품 개발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높인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 2025년 2분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뿐아니라 국내 반도체 공장,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비롯, 글로벌 건설기계용 등 조선 이외 분야의 대규모 물량의 후판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 방식의 저탄소 제품 생산라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전기로(Pre-melting) 구축을 위해 토건 및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및 조선향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액화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을 개발, 친환경 연료 운반선용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현대스틸파이프는 국내외 강관 생산능력 확대, 미래사업 투자로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