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추가사업 발굴 등
유럽시장 공략 거점 역할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나토 회원국 대상 마케팅
KAI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중부유럽사무소 개소행사를 가졌다. 윤종호 KAI 부사장(오른쪽 일곱번째),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4일(현지시간) KAI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중부유럽사무소 개소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윤종호 부사장, 주폴란드 임훈민 대사와 폴란드 이레네우스 노박 공군사령관, 군비정책국 마테우슈 사로시엑 차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무소는 폴란드 군비청, 국방부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한 바르샤바 중심지에 있다.
이날 윤종호 부사장은 "중부유럽사무소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FA-50은 물론 수리온, KF-21 등 KAI의 주력 항공 플랫폼의 수출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 중부유럽사무소는 폴란드에 수출한 FA-50GF/PL 사업 관리를 수행한다.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마케팅 거점역할도 맡는다.
KAI 관계자는 "우선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글로벌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하늘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에 참가해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유럽국가들의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 중부유럽사무소를 포함해 미국 미주법인, 프랑스 구주사무소, 페루 중남미사무소, 이집트 아프리카중동사무소, 터키,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총 8개의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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