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GS칼텍스 본부장(가운데)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GS카워에서 진행된 '탄소발자국 검증 의견서'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탄소발자국 검증 의견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분투자회사인 에코지앤알과 함께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에 대해 '전과정평가(LCA)' 체계를 구축했다. 탄소중립연구원과 전과정평가 방법론에 근거해 탄소발생량을 산정해 국내 최초로 노르웨이의 국제적 인증기관인 DNV의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문업체인 에코지앤알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에코지앤알로부터 공급받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자사의 물성 강화 컴파운딩 기술을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의 재활용 복합수지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탄소발자국 측정은 제3자 검증까지 실시한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자동차 유래 폐플라스틱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제3자 검증은 국내 처음이다.
또한, GS칼텍스가 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가 LCI 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된 신규 생산 폴리프로필렌의 탄소발자국 대비 70% 가량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지난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 재료를 혼합 사용해 복합수지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물리적 재활용(MR)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재활용 복합수지는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5%를 넘어섰다.
김형국 GS칼텍스 본부장은 "이번 검증을 통해 GS칼텍스의 재활용 플라스틱 탄소발생량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에도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저탄소 소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MR, 화학적 재활용(CR) 방식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화이트바이오 사업 밸류체인 구축 및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추진 등 저탄소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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