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윤홍 신임 GS건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신임 사장은 승진 인사가 발표된 지난 20일 서면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와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창사 이래 어느 때보다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등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내실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내 호칭을 재편하고 자유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연한 근무 형태 도입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13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총 1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특히 40대 4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기존 6개 부문, 9본부에서 10개 본부로 재편해 빠른 의사 결정과 사업 여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정비했다.
허장수 GS그룹 명예회장 아들인 허 사장은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허 사장은 지난 2022년 신사업추진실장을 역임할 당시인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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