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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카타르 LNG선 17척 5兆규모 수주 '사상 최대'

카타르에너지와 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
울산 HD현대중공업서 건조, 2029년부터 인도

HD한국조선해양, 카타르 LNG선 17척 5兆규모 수주 '사상 최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약 5조2511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액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 중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수주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3대 조선사와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 건조 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앞서 2020년 21척, 2021년 25척, 2022년 45척을 수주해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