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울산2공장 전경.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6일 현대제철은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이 세계 최대 에너지분야 전문 인증기관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국내 강관제조업체 중에는 유일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DNV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다.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또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박 및 육상 LNG터미널용 후판 시장에서도 현대제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LNG용 니켈 9% 후판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이유는 복잡한 열처리 과정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LNG용 후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열처리는 보통 일반 후판 대비 7배 정도의 생산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더해 LNG 탱크용 후판은 표면 상태가 매우 중요해 흠집이 없이 표면은 미려해야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LNG 선박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가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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