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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오릿에너지, 산업폐수 리튬 추출..'국내 대기업'서 공급 받아

[단독] 지오릿에너지, 산업폐수 리튬 추출..'국내 대기업'서 공급 받아
지오릿에너지 CI


[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가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산업 폐수를 공급 받고 관계기업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95%의 리튬 추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과 함께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신사업에 진출한다. 오는 12월 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도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지오릿에너지가 국내에서 산업 폐수를 공급받은 대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오릿에너지는 포스코퓨처엠에서 제공받은 산업 폐수로부터 95%의 리튬추출 성과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진출한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폐수로부터 리튬추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사항은 밝히기 힘들다"며 "추후 진행 사항은 보도자료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21일 엑스트라릿과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추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엑스트라릿은 자체 개발한 흡착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리튬농도가 50ppm이하 저농도 염호에서조차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라며 “리튬 폐수는 리튬 농도가 약 200~300ppm 혹은 그 이상으로 고농도 리튬 추출에는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염호와 지열수 등의 제한적인 공급원뿐만 아니라 생산공정 중 발생되는 리튬성분이 포함돼 있는 폐수로부터도 엑스트라릿의 DLE 기술을 통해 95% 이상의 높은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