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약통장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최대 32점), 통장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을 제외한 부양 가족수 6명 이상(35점) 등을 충족해야 한다. 즉 일곱 식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한다.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84점 만점 통장이 강원도 강릉시 새 아파트 청약에서 나왔다. 지방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자료 : 청약홈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당첨자를 발표한 강원 강릉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에서 84점 만점 통장이 나왔다. 최저점은 32점이다.
만점 통장은 전용 84㎡B 타입에서 나왔다. 해당지역에서 84점 통장 보유자가 청약을 넣은 것이다. 이 면적대는 1순위에서 159가구 공급에 4384명이 신청해 평균 27.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정·안목해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오션뷰로 관심을 모았다. 분양가는 다소 비싸다는 평이 많다. 3.3㎡당 평균 1689만원에 달했다. 로또 단지는 아니지만 1순위에서 515가구 공급에 8969명이 몰려 평균 17.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만점 통장까지 나온 것이다.
청약 가점제가 첫 시행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현재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청약가점 정보는 2020년부터다.
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2020년 이후 만점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5회, 서울 4회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1회로 유일했는 데 이번에 강릉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세종에서는 청약 당시 전국서 24만명이 몰린 ‘세종자이 더 시티(21년 8월 당첨자 발표)` 전용 84㎡에서 만점 통장이 접수됐다.
당시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4억7000만원이었다.
한편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나온 최고 청약가점은 83점이다. 지난 8월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3차에서 가점제 만점에서 단 1점이 모자란 83점 통장이 등장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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