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 1~10구역 모두 수주 성공
7만3000㎡ 부지에 2205가구
천호·면목동서도 정비사업 수주
코오롱글로벌이 번동 10구역 수주로 번동 '하늘채 브랜드타운'(투시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번동과 천호동, 면목동 등에서 서울시 '모아타운'을 동시 추진하며 올해 도시정비 부문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번동 10구역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0년 2월 번동1구역을 시작으로 10구역까지 총 10개 사업장을 연계로 수주하며 번동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정지었다. 번동 10개 구역은 7만3000여㎡ 부지, 총 2205여가구에 달한다.
우이천변에 나란히 자리한 번동1~10구역은 서울시 모아타운 사업지 중 한곳으로 일반 재개발보다 빠른 사업 속도가 기대되는 곳이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지역을 하나로 묶어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대규모 재개발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서울시 특화 정비모델이다. 현재 서울시 전체에서 모아타운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지는 70여곳 이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또 다른 하늘채 브랜드 타운 조성을 예고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 가로주택 2곳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천호동 모아타운은 1·2구역을 포함한 총 7곳의 사업장을 정비해 약 1200가구 이상의 신축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올해 면목역3의1구역부터 3구역까지 700여 가구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수주하는 등 서울 지역에서 하늘채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13건, 1조4004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원),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5057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22년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5배 이상인 11조2000억여원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서울시의 모아타운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축하고 있다"며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자사 '하늘채' 브랜드를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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