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올해 12월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 위상을 공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 올해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이 베이직 월 7900원→95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1만7000원으로 오른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에는 웹 가입자 구독료가 현재 인앱결제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도 오는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티빙 구독자라면 올해 12월 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1개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앱이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 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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