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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47억 손실로 4분기 연속 적자...신사업 확대 속도"


"3분기 447억 손실로 4분기 연속 적자...신사업 확대 속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SKC는 올해 3·4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2억원이 줄었고, 전분기(-360억원)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주력사업인 동박 등 2차전지소재의 경우 1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화학에서도 89억원의 적자가 났다. 반도체소재는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주력 사업 매각과 함께 ISC 인수와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의 완성과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 완료한 SKC는 올해 비즈니스 혁신을 더욱 빠르게 이어 나가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4·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하고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라인 완공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은 파인세라믹스와 세정, 웨트케미칼 사업을 잇따라 매각하는 데 이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새로운 주력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인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후공정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의 고객사도 확대해 나간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은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정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스마트 글라스 기업 할리오에 투자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최두환 SKC 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