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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팔린 냉동치킨 '단짠 히트'

고메 소바바치킨 출시 6개월
전문점 못지않은 바삭함 무기

300억 팔린 냉동치킨 '단짠 히트'
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사진)'이 출시 6개월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푸드 세계화의 주역인 '비비고 왕교자' 출시 후 첫 6개월 매출(110억원)보다 2.7배나 높은 성과로, 식품 업계에서도 오랜만에 탄생한 메가 히트 상품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메 소바바치킨의 인기 요인으로는 단연 냉동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맛 품질이 꼽힌다. 전문점과 동일하게 두 번 튀긴 닭고기에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이 특징이다. 여기에 꿀을 더한 특제 간장소스로 구현한 '단짠'의 조화로운 맛 덕분에 지난 4월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 고물가 속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냉동치킨을 포함한 가공식품의 소비 트렌드가 밥반찬용에서 외식대체재로 진화했다는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메 소바바치킨의 국내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 하나인 치킨 카테고리를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소바바치킨'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CJ제일제당의 핵심 기술로 구현한 차별화된 맛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