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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북미 장비 수출 "이차전지 수주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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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차전지 업체와 596억 공급계약
앞서 9월 얼티엄셀즈서 665억 수주도
"올 4·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호전"

아바코, 북미 장비 수출 "이차전지 수주 본격 시작"
아바코 대구 본사 전경. 아바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바코가 국내외에서 이차전지(배터리) 장비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1일 아바코는 북미 이차전지 업체와 공정자동화 장비를 596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기준 2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5월 15일까지다. 거래처는 비밀유지 요청으로 밝힐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아바코는 지난 9월 665억원 규모로 미국 얼티 미국 얼티엄셀즈로부터 이차전지 공정자동화 장비를 수주했다. 얼티엄셀즈는 국내 이차전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아바코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북미 업체들로부터 이차전지 공정자동화 장비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자동화 장비를 포함한 올해 전체 수주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바코는 장비를 출하하는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는 이유로 올해 3·4분기 적자에 머물렀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북미 이차전지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 4·4분기부터 내년까지 경영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바코는 경북 상주에 이차전지 장비 전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아바코가 상주 공장을 가동할 경우, 기존 구미 1·2공장을 포함한 생산규모는 연간 6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