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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10억 주고 샀다”...반포 아리팍, ‘100억 클럽’ 가입


“아파트 110억 주고 샀다”...반포 아리팍, ‘100억 클럽’ 가입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3㎡당 1억’ 시대를 연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장주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에서 1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 아파트 종전 최고 매매 실거래가는 2022년 6월 68억원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94평형·펜트하우스) 32층 매물이 지난 10월 6일 110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지난 2016년 입주 후 첫 거래다. 이 단지는 국내 아파트 가운데 3.3㎡당 1억원을 첫 돌파한 장본인이다.

인근 S 공인 관계자는 “이번에 거래된 110억 건의 경우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104동으로 알고 있다”며 “아리팍의 가치를 볼 때 적정한 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110억 주고 샀다”...반포 아리팍, ‘100억 클럽’ 가입

올해 들어 강남서 100억 클럽 가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올 1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반포 대장주 자리를 놓고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포 대장주 2개 단지에서 나란히 100억 거래가 나온 것이다.
강남권의 대표적인 100억 클럽 단지는 자산가들이 몰려 있는 고급주택 단지인 ‘PH129’이다. 이 단지 최고 매매가격은 145억원이다.

인근 D 중개업소 관계자는 “ 반포 일대 노후 단지들이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산가들의 초고가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