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사진)이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신사업 육성 등 경영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다. 최 부회장은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남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패션그룹형지는 2세 경영 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1일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사장이 이날부로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같은 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하게 된 이후 약 2년 만에 형지 계열사 모기업의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됐다. 최 부회장은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개 매장에 대한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선임 배경에는 경영 혁신 및 신사업 육성을 통한 실적 개선과 미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형지' 실현의 본격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총괄 부회장 승진으로 최부회장이 적극적 추진하는 글로벌 형지 실현 행보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부회장 경영 참여 이후 실적도 개선됐다.
까스텔바작은 올해 2·4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역성장 고리를 완전히 끊어냈다.
특히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6% 성장세를 나타냈다. 패션그룹형지도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억원의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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