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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3.6조원 가치 텅스텐 광업권 확보... "매장량 최대 2500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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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3.6조원 가치 텅스텐 광업권 확보... "매장량 최대 2500만톤"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 기업 CBI가 2일 지분 투자 기업이 국내 2위 텅스텐 광산의 광업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톤(t)에 이른다.

CBI는 최근 광물 자원개발 기업 구보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88%를 가지고 있다. 구보는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으로부터 울진군 쌍전광산의 채굴권과 개발권을 인수,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광업권 이전 등록을 완료했다. CBI는 텅스텐 광산 기업의 최대주주이자 방산 소재 관련 수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텅스텐은 모든 무기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과 무기확보 경쟁 등으로 인해 각종 무기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울진군 쌍전광산은 지난 1983년 중석 가격 폭락으로 휴광된 광산이다. 말소된 광업권을 지난 2018년 동보자원이 재등록하고 2020년 크로니메트, 크리트민이 조광권과 채굴권을 각각 확보했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인 ITS는 2019년 보고서의 추가 조사된 매장량을 포함하면 쌍전광산의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톤 규모에 달한다.

ITS 보고서는 또한 동서 연장부 및 하부에 대한 굴진 및 시추탐사를 진행할 경우, 최대 매장량은 2590만톤에 이를 것으로, 이는 국내 최대 텅스텐 광산인 상동광산에 필적할 만한 규모다.

구보 관계자는 “텅스텐 정광 1톤당 국제 시세는 약 3400만원으로 쌍전광산의 최대 텅스텐 매장량 2590만톤의 가치는 평균품위 0.41%를 적용하여 단순 계산할 경우 3조6000억원의 가치에 이른다”며 “여기에 희토류와 함께 공급위험도가 가장 높은 핵심전략자원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더한다면 그 가치는 수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전광산 확인 매장량의 평균 텅스텐 품위(함유량) 0.46%는 중국 평균치 0.19%의 약 2.4배”라며 “쌍전광산을 다시 개발해 세계 최고의 텅스텐을 채광·생산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