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 CI / 사진=베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베셀 주가가 미국 하원이 중국산 드론 구매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드론 자율 운영 시스템(DAOS·Drone Autonomous Operation System) 운영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2시 5분 기준 베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원(4.72%) 오른 14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하원 중국위원회는 중국산 드론의 미국 정부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해당 법안에서 특정 회사 이름이 언급되진 않았으나,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중국 DJI를 겨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세계시장점유율 58%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7.8%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관련주로 꼽히는 베셀 관계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DAOS를 운영 중이다. DAOS는 드론 조종사 없이 설정된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고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율운영 시스템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AA 민간항공인증 위임 업체인 에어로멕과 협력 관계을 맺고 있기도 하다. 양사는 UAM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AAM) 분야에서 미국 등 글로벌 인증체계를 획득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베셀 최대주주는 THE E&M(더이앤엠)으로, 지분 12.64%를 보유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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