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업황 부진을 이유로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콘텐트리중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88억원, 6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극장 부문에서 손실이 컸다. 매출액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적자 17억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흥행 콘텐츠가 부재하면서 관람객 수 회복이 더딘 영향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별관 비중도 하락하면서 평균티켓가격(AT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떨어졌다"며 "비거점 지역 패점 등 일회성 비용과 지난 분기 투자·배급 작품 손실분까지 반영되면서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또 내달 공급이 확정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오리지널 작품에 대해 해외 유통 권한을 획득하는 등 유통 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발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유통 플랫폼 및 광고 등 업황 부진과 편당 가치 하락, 관객수 회복 부진으로 목표가를 하향한다"면서도 "동시 방영 작품 확대 등 수익성 위주의 전략적인 콘텐츠 생산과 유통이 지속되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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